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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번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10/21)
글쓴이 : 나난희
작성일 : 15-12-03 21:47
조회 : 324
멘토님과의 두번째 만남

특별한 순서없이, 기억이 떠오른다. ~ 그러나 결국 기억하게 되는 것은, 실제로 본 것과 언제나 똑같지는 않은 법이다.
같은 일을 겪었는데도 모두들 기억하는 게 다르지요.
이 소설은 별 이야기 아닌 것 같고 두께감도 얇지만 심도있게 읽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이 소설에 별다른 감흥을 얻지 못하는 회원님들도 있었습니다.
좀 야한 소설~ 이 정도  선에서 끝날 수도 있었는데
모여서 함께 이야기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요.

이 책은 독자가 상상할 여력이 많은 소설이었습니다.
과연 에이드리언의 죽음에 토니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가?
죽은 원인이 토니의 치졸하고 야비한 편지 때문이었는가?
겉으로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산 것처럼 보이는 토니는 괜찮은 인간이었는가?
그의 이혼 경력이 크나큰 흠은 아니지만 아내와의 사이를 보면 가장 평범해 보이는 토니야말로 가장 비겁하고 치사한 인간이 아니었는가?
에이드리언과 베로니카의 엄마는 어떻게 연인이 되었을까?
등등

이렇게 짧은 소설을 읽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도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만큼 독자 개개인이 해석할 여지가 많은 소설이라 하겠다.

멘토님께는 모티브의 원형, 비슷한 구조의 소설 이야기를 들었다.